[NBA PO] '르브론 38점' 레이커스, 10년 만에 파이널 진출

LA 레이커스가 10년 만에 파이널 무대를 밟는다.

LA 레이커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0 NBA 플레이오프 서부 결승 덴버 너게츠와의 경기에서 117–10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기록한 레이커스는 덴버를 누르고 NBA 파이널 진출을 확정지었다. 레이커스가 파이널 무대를 밟은 것은 2010년 이후 무려 10년 만이다. 당시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 파우 가솔을 앞세워 리그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르브론 제임스가 클러치 타임의 대활약을 포함해 38점 16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앤써니 데이비스도 27점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덴버는 제라미 그랜트가 20점 9리바운드, 니콜라 요키치가 20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자말 머레이도 19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3점슛 성공률이 26.7%에 그치는 등 저조한 야투 감각 속에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양 팀이 1쿼터에 치열한 화력전을 펼친 가운데 2쿼터부터 레이커스가 주도권을 잡았다. 르브론의 연이은 득점과 알렉스 카루소의 3점 플레이로 레이커스가 두 자릿수로 도망갔다.

전반을 61-51로 리드하며 마친 레이커스는 이후에도 기세를 이어가며 3쿼터 중반 74-59까지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덴버도 만만치 않았다. 마이클 포터 주니어의 3점과 그랜트, 머레이의 득점을 묶어 덴버는 순식간에 점수 차를 좁혔다. 3쿼터 종료 11초를 남기고는 머레이의 자유투 득점으로 84-84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레이커스는 곧바로 앤써니 데이비스와 카일 쿠즈마의 3점으로 반격하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4쿼터 중반 데이비스의 3점으로 102-92로 격차를 벌린 레이커스는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르브론이 연속 9득점을 쏟아 부으며 115-103으로 멀찌감치 도망갔다.

이후 전의를 상실한 덴버는 더 이상 추격을 해내지 못했고, 결국 레이커스가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