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폭탄' 무키 베츠, 텍사스 갔으면 570억원 절약...추신수보다 13% 더 내야

'세금폭탄' 무키 베츠, 텍사스 갔으면 570억원 절약...추신수보다 13% 더 내야
LA 다저스와 총액 3억6500만 달러(약 4377억 원)에 계약한 무키 베츠가 다저스가 아닌 텍사스 연고 구단과 계약했다면, 4854만5000 달러(약 570억 원)를 절약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베츠는 25일(한국시간)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다저스에서의 야구 생활에 대만족하면서도 세금 때문에 짜증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현재 캘리포니아주의 개인 소득세는 최대 13.3%다. 여기에 37%의 연방세를 포함하면 베츠가 내야 할 세금은 50%가 넘는다. 여기에 매년 연봉의 3~5%가 에이전트 커미션으로 지불되고 있어 베츠의 실수령액은 더 낮아진다.
베츠의 평균연봉은 3041만 달러로, 각종 세금을 제하고 나면 약 1300만 달러가 실수령액이 된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총액 1억3000만 달러에 계약한 추신수는 연평균 1857만 달러에 대한 연방세 687만 달러만 내면 된다. 텍사스에서는 개인 소득세를 낼 필요가 없기 때문
이다. 에이전트 커미션 5%를 제하고 나면 추신수의 실수령액은 약 1080만 달러다. 베츠보다 220만 달러(25억 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베츠가 불만을 표출하는 것이 결코 무리가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베츠는 계약 기간이 12년이나 된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
지난 2월 보스턴 레드삭스가 제의한 총액 3억 달러 재계약 제의를 거부한 뒤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베츠는 올 시즌 25일 현재 타율 2할9푼3리, 16홈런, 39타점을 기록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