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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홀드 2위' 이영준 말소…손혁 "체력 문제"

키움 '홀드 2위' 이영준 말소…손혁 "체력 문제"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25일 올 시즌 불펜 필승조인 좌완 이영준을 1군에서 말소했다. 손 감독은 "최근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며 "시즌 막판이나 포스트시즌에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2군서 휴식을 취하며 자기 리듬을 찾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준은 올 시즌 52경기 40이닝에 나와 2승3패 25홀드, 평균자책점 4.73의 성적을 냈다. 주권(KT, 26홀드)에 이어 홀드 부문 2위다.
다만 최근 흐름은 좋지 않았다. 24일 고척 SK전에서도 6-1로 리드하던 9회 마운드에 올랐지만 ⅓이닝 1피안타 2볼넷을 내준 뒤 양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2017년 1군 데뷔 후 지난해까지 통산 1홀드에 불과했던 이영준이지만, 손혁 감독의 눈에 들면서 올 시즌부터 팀의 셋업맨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140㎞ 중반대의 자연 커터 같은 볼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손 감독은 "최근 밸런스도 좋지 않았고, 스스로도 매커닉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면서 "편한 상태에서 정리하고 오는 게 낫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래도 올 시즌 첫 풀타임을 뛰는데, 추격조가 아니라 필승조 역할을 하면서 피로도가 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움은 이영준을 말소하고 최원태를 콜업했다. 최원태는 이날 경기 선발투수다.
손혁 감독은 "하루 이틀 편하게 쉬라고 이야기를 했다. 무엇이 문제인지 선수도 잘 알고 있다. 중요한 경기에서 뛰어야하는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