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장 좀 사다줘"… PSG 회장, 뇌물수수 혐의에 징역형 직면


"별장 좀 사다줘"… PSG 회장, 뇌물수수 혐의에 징역형 직면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나세르 알 켈라이피 파리 생제르맹(PSG) 회장이 실형을 선고받을 위기에 놓였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알 켈라이피 회장이 현재 진행 중인 재판에서 패소할 경우 최대 28개월까지 옥살이를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PSG를 이끌고 있는 알 켈라이피 회장은 중동 대형 방송사 비인(beIN) 미디어그룹의 소유주기도 하다. 비인 미디어그룹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오는 2026년과 2030년 개최하는 월드컵의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송출권을 얻었다. 이에 따라 비인 미디어그룹은 해당 지역 세부 방송사에서 중계권을 얻고자 할 때 이를 중간 거래할 수 있는 권리를 가졌다.
스위스 연방형사재판소는 이 과정에서 FIFA와 알 켈라이피 회장 측이 부적절한 거래를 했다고 본다. 스위스 당국은 알 켈라이피 회장이 이 과정에서 당시 FIFA 사무총장이었던 제롬 발케에게 현금과 호화 별장을 제공했다고 주장한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발케 전 사무총장은 알 칼라이피 회장 측에 이탈리아 사르디니아섬에 위치한 별장 구입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알 켈라이피 회장은 500만유로(한화 약 70억원)를 들여 별장의 소유권을 얻은 뒤 이를 다시 발케 전 사무총장에게 넘겼다.
만약 해당 사건이 유죄로 판명되면 알 켈라이피 회장은 최대 28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검찰 측은 비슷한 혐의로 기소된 발케 전 사무총장에게도 징역 3년을 구형했다. 현재 알 켈라이피와 발케 측은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