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고 영입’ 리버풀 웃고, ‘산초 불발 가능성’ 맨유 울상

‘티아고 영입’ 리버풀 웃고, ‘산초 불발 가능성’ 맨유 울상
이적 시장 마감이 2주 안쪽으로 다가왔다.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구단들의 표정은 미묘하게 엇갈리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은 23일(한국 시간) 기준, 오고 나간 선수가 14명이다. 영입은 3명으로 많은 수준은 아니지만, 면면이 좋다. 중원 강화가 필요했던 리버풀은 티아고 알칸타라 영입에 성공했다. 공격 자원 디오고 조타도 합류했다. 주전 의존도가 높았던 리버풀에 추가된 공격 카드다. 리버풀은 남은 기간 매각에 보다 힘쓸 것으로 보인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 리안 브루스터, 부상이 잦은 제르단 샤키리 등을 처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해리 윌슨에 대한 제의도 받고 있다.
맨체스터시티는 드나든 선수가 14명, 영입 선수가 4명으로 수적으론 리버풀과 비슷하다. 하지만 영입 선수 중에 다비드 실바를 대체해 줄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신뢰를 잃었고, 존 스톤스가 줄곧 부상으로 시름하는 터라 센터백 보강이 필수지만 현재 영입은 나단 아케에 그치고 있다. 주요 이적설의 주인공은 나폴리 센터백 칼리두 쿨리발리가 있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도 상황은 여의치 않다. 12명이 빠져 나갔는데, 영입은 2명에 그치고 있다. 주전급은 도니 반 더 비크뿐이다. 제이든 산초를 두고 보루시아도르트문트와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정작 중요한 수비진 영입도 되지 않았다. 유나이티드는 센터백 우파메카노, 풀백 알렉스 텔레스, 니콜라스 탈리아피코 등을 노리고 있으나 팀 내 고소득자들이 많아 속앓이를 하는 중이다.
첼시는 단연 막대한 지출을 했다. 티모 베르너부터 카이 하베르츠까지 영입한 선수들 이름이 하나하나 화려하다. 다만 수비 불안은 여전한데 비해 수비진 보강이 덜 됐다. 골키퍼 포지션엔 에두아르 멘디 영입이 가까워졌다.
아스널은 10명을 영입하고, 13명을 내보내며 바쁜 이적 시장을 보내고 있다. 조지 루이스 등 주로 미래에 투자했고, 검증을 마친 윌리안도 품었다. 영입설은 끊이지 않고 있다. 필리페 쿠티뉴 임대 영입을 미켈 아르테타가 원하고 있고, 미드필더 호셈 아우아르에게도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에버턴은 하메스 로드리게스, 알란, 압둘라예 두쿠레 영입으로 중원 강화에 성공했다. 라이트백 백업 선수 영입이 필요하다는 숙제를 여전히 안고 있지만, 미드필드 정돈과 스쿼드 재정비라는 미션이 있었던 이번 이적 시장에서 현재까진 아주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