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타율 .429 5홈런' 김동엽, 삼성 토종 20홈런 명맥 되살릴까

'9월 타율 .429 5홈런' 김동엽, 삼성 토종 20홈런 명맥 되살릴까
김동엽(삼성)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김동엽은 20일 대구 키움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2홈런) 6타점 3득점을 올리며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을 새롭게 작성했다. 삼성은 키움을 14-6으로 꺾고 16일 수원 KT전 이후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5번 지명타자로 나선 김동엽은 1회 2사 1,2루서 좌월 3점 아치를 터뜨렸다. 키움 선발 조영건과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직구(140km)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비거리는 115m.
김동엽은 3-2로 앞선 3회 1사 1루에서도 키움 두 번째 투수 임규빈과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포크볼(127km)을 공략해 좌월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6회 무사 1,3루에서도 좌전 안타를 때려 3루 주자 구자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동엽은 "최근 2경기에서 좋지 않아서 오늘은 경기에 들어가면서 마음을 편하게 먹고 내 스윙만 하자고 생각한 게 좋은 결과(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평소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하다 보니 낮은 발사 각도의 타구도 홈런이 되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 정규시즌이 한 달여 남았는데 아프지 않고 전 경기를 다 뛰면 더 나은 결과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덧붙여 그는 “벨기에 리그는 체격적으로 거친 리그이다. 따라서, 팀플레이가 매우 중요하다. 이승우는 개인의 테크닉 성향이 강한 FC 바르셀로나와 엘라스 베로나에서 뛰었기에 벨기에 리그와는 맞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렇지만 지금은 팀으로서 하나가 된 것 같다”며, 팀플레이를 중시하는 벨기에 리그에 이승우가 잘 적응하고 있다고 평했다.
끝으로, 그는 “오는 서클 브뤼허와의 경기는 신트트라위던에 매우 중요한 경기다. 신트트라위던이 5라운드 경기 동안 1승만 챙긴 상황에서 남은 시즌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브뤼허와의 경기에서 꼭 승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트트라위던은 오는 22일(한국시간) 브뤼허를 상대로 2020/2021 벨기에 주필러 프로리그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