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출신' 후랭코프는 달랐다, OAK전 1⅔이닝 5실점 난타

'KBO 출신' 후랭코프는 달랐다, OAK전 1⅔이닝 5실점 난타
지난 시즌까지 KBO 리그에서 뛰었던 세스 후랭코프(32·시애틀)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앞서 선발 맞대결에서 실점하지 않은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조시 린드블럼(33·밀워키)과는 달랐다.
후랭코프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와 더블헤더 2차전에 2번째 투수로 나서 1⅔이닝 5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9.00이었던 시즌 평균자책점은 16.88로 치솟았다.
이날 더블헤더를 치른 시애틀은 선발 마르코 곤잘레스(28)를 내세워 1차전을 6-5로 잡았다. 곤잘레스가 6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긴 했지만 타선의 힘으로 경기를 잡았다. 2차전은 불펜 데이로 운영했다.
후랭코프는 오프너 지미 야카보니스에 이어 0-1로 뒤진 2회초 2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1사 1,2루 상황에서 후랭코프는 마르코스 세미엔과 로비 그로스만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하지만 3회 급격히 흔들렸다. 선두타자 맷 올슨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랭코프는 마크 칸하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다음 제이크 램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았다. 1사 2,3루에 몰린 후랭코프는 라몬 로리아노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했고 조나 하임에게도 연속 적시타를 헌납했다.
후랭코프의 난조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비마엘 마친과 토미 라 스텔라에 각각 좌전 안타와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가 됐고 마르커스 세미엔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해 추가 실점했다. 이어진 2사 1,2루서 로비 그로스만에게 적시타까지 맞아 도합 5실점했다. 결국 후랭코프는 4회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후랭코프는 2018년과 2019년 두산에서 KBO 리그 생활을 했다. 2018시즌 18승 3패로 뛰어난 기록을 남긴 뒤 2019년 9승 8패로 조금 좋지 않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재계약에 실패한 후랭코프는 샌디에이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고 방출 뒤 시애틀로 이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