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가 롤모델인 손흥민도 “더 잘하는 선수는 메시”


호날두가 롤모델인 손흥민도 “더 잘하는 선수는 메시”
“더 잘하는 선수는 메시.”
평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유벤투스)를 롤모델로 꼽아온 손흥민(28·토트넘홋스퍼)도 메호대전에선 리오넬 메시(33·FC바르셀로나) 손을 잡았다.
현대 축구계는 호날두와 메시 두 선수로 설명이 가능하다.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이들이 양분화했고 각종 기록도 호날두와 메시의 발끝에서 쓰였다. 그러면서 이른바 메호대전, 메시와 호날두 중 어떤 선수가 더 우위에 있느냐에 대한 토론이 전 세계 축구 팬들 사이에서 유행이 됐다. 단순히 팬들뿐 아니라 관계자, 레전드들도 누가 더 낫냐에 대해 이야기를 하곤 한다.
이번엔 손흥민이 메호대전에서 답을 내놓았다. 그는 지난 8일 자동차 전문 유튜브 채널 '모터그래프'와 가진 볼보 S90 출시 기념 인터뷰를 통해 사견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인터뷰 진행자로부터 가장 좋아하는 선수 세 명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박지성(39·은퇴), 호날두 그리고 메시를 꼽았다. 손흥민은 “호날두가 롤모델인 것은 변함없기 때문에 뺄 수 없다”며 운을 뗐고 “(박)지성이형은 어릴 때 많은 것을 가져다준 분”이라며 우상 호날두와 한국 축구 전설 박지성을 꼽았다. 그러면서 “안 뽑을 수 없는 선수”라며 메시를 언급했다.
이유도 덧붙였다. 손흥민은 “호날두가 내 롤모델인 것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축구를 더 잘하는 선수로는 메시를 뽑을 것 같다”며 메호대전에서 메시의 판정승을 시사했다.
한편 손흥민은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앞두고 있다. 최근 치른 프리시즌 경기에서 물오른 경기력은 물론 주장완장까지 차는 남다른 입지로 새 시즌 비상을 예고한 바 있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오는 14일 에버턴을 안방으로 초대해 시즌 첫 경기를 소화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