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희·정우영 동료 된 카소를라, 리그 데뷔전 ‘멀티 골’

남태희·정우영 동료 된 카소를라, 리그 데뷔전 ‘멀티 골’
지난달 초 카타르 스타스 리그 소속 알 사드로 이적한 산티아고 카소를라가 리그 데뷔전부터 빼어난 활약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카소를라가 속한 알 사드는 4일 새벽 0시 15분(한국 시각) 알 카리티야트와 2020-2021 카타르 스타스 리그 개막전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카소를라는 선발로 출장해 전반 27분과 후반 15분 두 골을 터트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 라 리가 비야레알에서 활약한 카소를라는 선수생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올해 35세로 12월이면 36세가 된다. 카소를라는 카타르에서 말년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알 사드는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팀이며, 한국 축구 국가대표 정우영·남태희가 몸담고 있기도 하다.
이번 개막전 경기는 카소를라의 리그 공식 데뷔전이었다. 지난달 알 아흘리와 컵대회 4강전에 나서 골맛을 봤지만, 리그 경기를 소화한 건 처음이었다. 첫 골은 골문 가까이에서 터졌다. 동료들의 패스를 받아 박스 중앙으로 들어간 뒤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15분에 나온 골은 박스 바깥에서 때린 왼발 중거리포였다.
지난 두 시즌 비야레알에서 리그 70경기를 소화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카소를라는 이적 후에도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 그는 2016년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2년 가까이 피치를 떠난 후 기나긴 재활을 견딘 끝에 다시 축구화를 신을 수 있었다. 복귀 이후 인간 승리를 보여주고 있는 그는 알 사드에서도 활약을 이어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