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이 또다시 버틀러를 넘지 못했다.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올랜도 디즈니월드 어드밴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0 NBA 플레이오프 마이애미 히트와의 1라운드 1차전에서 101-113으로 패했다.

이날 T.J. 워렌은 3점슛 4개 포함 22득점 8리바운드 4스틸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야투 성공률과 3점슛 성공률은 각각 50.0%(9.18)와 80.0%(4/5)였다.

버블에서 평균 31.0득점을 기록하며 57.8%와 52.4%라는 높은 야투 성공률과 3점슛 성공률을 유지한 인디애나는 팀을 동부 컨퍼런스 4위까지 끌어올리며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1라운드에서 마이애미를 상대하는 그에게 주어진 최우선 과제는 지미 버틀러를 넘어서는 것. 그는 올 시즌 버틀러가 버티고 있는 마이애미를 상대로 평균 10.3득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날 워렌은 3쿼터에만 10득점을 올리는 등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클러치 타임 활약에서 버틀러에 밀렸다. 4쿼터 마지막 6분 동안 워렌은 3개의 야투를 모두 놓치고 턴오버를 범하는 등 흔들렸지만 버틀러는 3점슛 2개 포함 10득점을 올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그렇다고 해서 워렌에게 주어진 기회가 모두 사라진 것은 아니다. 7전 4승제 시리즈는 이제 고작 1차전이 끝났을 뿐이고, 인디애나는 4쿼터 중반 고란 드라기치와 버틀러의 클러치 맹활약이 있기 전까지 대등한 경기력으로 마이애미를 괴롭혔다. 워렌과 인디애나는 오는 21일 2차전에서 설욕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