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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안타 10볼넷 얻고도 3점…이강철 KT 감독 "타순 잘못 짠 내 책임"

안타 10개를 치고 볼넷 10개를 얻고도 3득점에 그친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안 풀린 경기였다. 감독 잘못"이라고 자책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전날 끝내기 패배를 떠올렸다.
KT는 6월30일 열린 LG전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3-4로 패했다.
이날 KT는 무려 10안타, 10볼넷을 기록했지만 고작 3득점에 그쳤다. 이길 수가 없었다. 1회초부터 연이어 찬스를 만들었지만 번번이 득점에 실패했다.
이날 이 감독은 "안 풀렸던 경기"라며 "1년 중 이런 경기가 몇 번 있다. 꼬이는 경기"라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장)성우가 잘 치는 투수 앞에서 계속 번트를 해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지더라. 잘 치는 타자 앞에서 번트 상황이 놓여지다보니 선수들이 압박감을 받은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 감독 말대로 KT는 전날 0-1로 뒤지던 4회초 무사 1,2루 상황이 만들어지자 후속타자 장성우에게 번트를 지시했다. 번트는 성공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3-3으로 맞서던 9회초에도 장성우의 희생번트 성공으로 1사 2,3루 찬스를 얻었으나 결국 득점에 실패했고 연장전에서 패했다.
이 감독은 "감독 잘못이다. 타순을 잘못 짠 것"이라고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