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관중맞이 일단 멈춤…KBO “다른 지역은 그대로 추진”

KBO리그 구단들이 단계적 관중맞이를 준비하는 와중에 KIA는 멈춰서게 됐다.
광주광역시가 최근 며칠 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집중 발생함에 따라 1일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높였다.
일일 확진자 수 기준으로 지역사회 환자를 중심으로 50명 미만일 때가 1단계 상황이고, 50∼100명 미만이 2단계다. 이 경우 실내 50인 이상·실외 100인 이상 집회와 모임이 금지된다. 도서관, 미술관, 박물관 등 모든 공공시설은 2주간 운영을 중단해야 하고, 학교와 종교 단체의 수업·모임은 온라인으로 전환된다.
광주시는 고위험 시설인 클럽·유흥주점·헌팅포차·노래연습장·PC방 등에 운영 중단까지 포함하는 집합 금지 조치할 계획이다. 야구장은 공연장·영화관·목욕탕·놀이공원·카페·장례식장과 함께 중위험 시설에 포함된다. 집합 제한 조치와 함께 방역 수칙 준수를 의무화된다. 야구장이 집합 제한 조치 대상에 포함됨에 따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경기는 열리되 관중은 당분간 입장할 수 없게 됐다.
KBO 사무국과 각 구단은 이번 주중 확정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지침을 기다리는 중이다. 일단 단계적 관중 입장을 허용하기로 하고 그 시기와 허용 관중 수에 대한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6월30일에는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3차 매뉴얼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광주시의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에 따라 일단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는 2주간 입장권 판매를 할 수 없게 됐다.
KBO는 “무관중 경기를 더 진행하면 운영난이 심해질 수 있다는 절박함을 10개 구단이 공유하고 있다”며 “또 다른 지자체가 거리 두기 단계를 상향 조정하지 않는 이상 일단 광주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관중이 입장한 가운데 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IA 구단 역시 다른 9개 구단과 마찬가지로 관중맞이를 준비하고 있었다. 팬들의 ‘직관’에 대한 갈증에 구단 최초 사령탑인 맷 윌리엄스에 대한 궁금증, 무엇보다 기대 이상의 성적을 달리고 있는 상황에 반가워할 관중들을 위해 입장권 판매는 물론 거리두기 지침 등 다양한 준비를 하던 중 제동이 걸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