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오승환이 400세이브를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4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선취점은 두산에서 나왔다. 3회말 1사에서 서예일이 상대 수비가 방심한 틈을 타 안타를 2루타로 바꾸면서 찬스를 만들었고, 이후 박건우 타석에서 나온 수비 실책과 정수빈의 희생플라이로 1-0 리드를 잡았다.

4회말 두산의 추가점이 이어졌다. 선두타자 김재호의 안타 뒤 박세혁과 김인태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대타 국해성이 적시 2루타를 날리면서 두산은 3-0으로 점수를 벌렸다.

삼성은 6회초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김상수가 2루타로 출루했고, 이후 살라디노의 몸 맞는 공, 이학주의 적시타가 나왔다. 이후 이성규가 볼넷을 골라내며 찬스를 이었고 김지찬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와 3-3 동점이 됐다. 

8회초 삼성이 리드를 빼앗았다. 1사 후 이원석의 2루타 뒤 이학주 타석에서 나온 투수 견제 실책과 몸 맞는 공으로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이성규의 안타로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은 8회말 기존 마무리투수 우규민을 조기 투입하며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9회말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오승환은 볼넷 두 개를 내줬지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이날 경기의 승리와 함께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의 금자탑을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