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 +7
롯데 구승민의 동물적인 수비, 정면타구 잡아내며 위기탈출


타구가 머리 쪽으로 정확하게 날아왔다. 최근 타격감에 물이 오른 키움 김혜성의 빠른 타구였다. 그러나 구승민은 타구를 향해 정확하게 글러브를 대며 잡아냈다.
롯데 투수 구승민은 16일 고척 키움전에 7-3으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올랐다. 구승민은 이지영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 했다. 그러나 정작 위기는 다음 상황에 벌어졌다.
7-4로 앞선 2사 1,3루 상황에서 상대한 김혜성의 타구가 머리쪽으로 향했다. 그러나 구승민은 순간적으로 반응하며 포구에 성공했다. 자신이 던진 131㎞의 변화구에 가속이 붙어 날아왔지만 스스로 안전을 지켰다. 그리고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김혜성은 투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이닝을 매조지 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던 구승민은 깜짝 놀란 표정을 감추진 못했지만, 크게 한숨을 쉬며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구승민의 호수비는 하마터면 팀 동료 이승헌의 악몽이 되살아날뻔한 상황이었다.
롯데 이승헌은 지난달 17일 대전 한화전에서 정진호의 타구에 머리를 맞고 미세두부골절로 재활중이다. 현재는 재활군에 합류해 실전 복귀를 준비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