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호 체제' 한화, 파격 라인업 4번 노시환-포수 박상언-신인 2명


최원호 감독대행 체제로 전환한 한화가 첫 경기에서 라인업을 공개했다.
한용덕 전 감독이 자진 사퇴한 한화는 최원호 감독대행 체제로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상대로 첫 경기를 갖는다. 데뷔전을 치르는 최원호 감독대행은 파격적인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2년차 유망주 노시환이 데뷔 첫 4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용규(중견수) 박정현(2루수) 최인호(지명타자) 노시환(3루수) 제라드 호잉(우익수) 김태균(1루수) 이동훈(좌익수) 박상언(포수) 조한민(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이날 1군에 등록된 신인 박정현과 최인호가 2~3번 상위 타선에 배치돼 데뷔전을 갖는다. 선발투수는 워윅 서폴드.
최원호 감독대행은 “워낙 정신이 없어서 많은 데이터는 보지 못했다. 정경배 수석코치님과 (타선의) 포인트가 될 수 있는 데이터를 보고 같이 논의했다. 일단 한화 라인업에서 가장 포인트가 되는 타순은 1번, 3번, 8번이라고 생각한다. 1번이 선두타자로 나온 타석이 가장 많았고, 3번 타순에는이 유주자 기회가 많다. 하위타선에선 8번이 유주자 기회가 가장 많이 걸린다”고 밝혔다.
이어 최원호 감독대행은 “1번에선 출루율이 3할9푼대(.395)로 가장 높은 이용규를 썼다. 3번 타순에선 타율이 가장 괜찮은 정진호가 오른쪽 하체 쪽에 문제가 있어 오늘 베스트 출전이 어렵다. 현재 기록으로는 마땅한 카드가 없어 신인 최인호를 기용했다. 하위타선에선 박상언이 8번 포수로 나온다. 장타력도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포철고 출신으로 올해 2차 6라운드 전체 58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좌타 외야수 최인호는 퓨처스리그 18경기에서 타율 3할5푼 21안타 1홈런 6타점으로 활약했다. 4년차 포수 박상언도 퓨처스리그 18경기에서 타율 2할5푼 5타점을 올렸다. 볼넷 7개를 얻어 출루율은 3할4푼6리.
주전 2루수 정은원이 선발에서 빠졌다. 최원호 대행은 “손목이 안 좋다. 최근에 많이 좋아졌다고 하는데 오늘까지 빼기로 했다. 그 자리에 박정현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유신고 출신으로 올해 2차 8라운드 전체 78순위로 뽑힌 내야수 박정현은 퓨처스리그 12경기에서 타율 4할5리 15안타 1홈런 8타점으로 활약했다. 2년차 유격수 조한민과 키스톤 콤비를 이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