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주] KCC, KG 2곳 계열사 인수로 주채무계열 편입

KCC, KG 2곳 계열사 인수로 주채무계열 편입
동원, HMM, 금호석유화학, 홈플러스 4곳은 제외
대기업그룹인 KCC, KG 등 2곳이 주채무계열로 2020년 신규 편입됐고 동원, HMM(舊현대상선), 금호석유화학, 홈플러스 등 4곳이 제외됐다.
KCC는 세계 3대 실리콘회사인 미국 모멘티브를, KG는 동부제철을 인수하면서 각각 신용공여액이 늘면서 주채무계열에 새로 편입됐다.
금융당국은 코로나19로 대기업 재무구조평가를 실시하고, 재무구조개선이 필요한 계열은 자구계획 이행상황을 정기점검하는 등 신용위험 체계적 관리에 나선다.
금융감독원은 2019년말 기준 금융권(은행·보험·여전·종금) 신용공여액이 1조6902억원 이상인 28개 계열기업군을 2020년도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주채무계열은 은행업감독규정에 따라 금감원이 매년 선정하는데 2017년 36개, 2018년 31개, 2019년 30개, 2020년 28개로 매년 감소세다.
이는 주채무계열을 선정하는 신용공여액 기준이 2017년 1조4514억원에서 2020년 1조6902억원으로 매년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는 주채무계열에 2곳이 신규 편입되고, 4곳이 제외되면서 대상기업이 2곳 줄었다.
KCC는 2018년 세계 3대 실리콘회사인 미국 모멘티브를 인수하면서 신용공여액이 늘어 주채무계열에 신규 편입됐다. KG도 2019년 동부제철을 인수하며 계열사가 늘어나는 등 신용공여액이 늘었다.
반면 동원·HMM·금호석유화학은 금융권 신용공여액이 줄면서 주채무계열에서 제외됐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홈플러스·홈플러스스토어즈·홈플러스홀딩스 합병으로 단일법인이 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28개 주채무계열의 주채권은행은 우리(9개), 산업(7개), 하나(5개), 신한(5개), 국민(2개) 등 5개 은행을 맡고 있다. 2019년말 금융권(은행·보험·여전·종금) 전체 신용공여액은 2381조7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28조1000억원(5.7%) 증가했다.
금감원은 코로나19로 영업 차질 등 신규 자금수요가 있는 곳은 신용공여 증가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금감원 측은 "업종별로 차이가 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재무구조 안좋아지는 곳은 살펴볼 예정"이라며 "재무구조개선이 필요한 계열은 주채권은행과 약정을 체결하고 자구계획 이행상황을 정기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0년 상위 5대 주채무계열은 현대자동차, 삼성, SK, LG, 롯데 순이다.
신용공여액 상위 5대 계열(2019년말 기준)의 신용공여액은 119조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조2000억원(2.7%)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