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가 홈에서 원정 유니폼 입은 사연은?...'EPL 규정 때문'

레노가 홈에서 원정 유니폼 입은 사연은?...'EPL 규정 때문'
베르트 레노(28, 아스널)가 홈 경기서 원정 유니폼을 입었다. 이유는 프리미어리그 규정 때문이었다.
아스널은 30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에서 울버햄튼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아스널은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14위(승점 13점)에 위치했다.
아스널은 좋은 기세를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이전 EPL 2경기서 1무 1패를 당한 아스널은 27일 펼쳐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몰데FK와 대결에서 3-0 승리를 기록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니콜라 페페는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서 평점 10점을 받았고 플로리안 발로군 등 어린 선수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하지만 EPL에선 대조적이었다. 울버햄튼을 상대로 졸전 끝 패배를 당해 리그 3경기 무승을 이어가게 됐다. 불명예스러운 기록도 추가됐다. 아스널은 1981-82시즌 리그 첫 10경기서 기록한 승점 12점 다음으로 최소 승점을 세웠다. 또한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1977년 테리 닐 감독 이후로 홈 3연패를 달성한 감독이 됐다. 최악의 기록을 매 경기 갱신하고 있는 현재 아스널이다.
해프닝도 발생했다. 영국 '풋볼런던'은 30일 "이날 경기에서 아스널 골키퍼 레노는 홈 유니폼 대신 원정 유니폼을 입었다. 홈 유니폼은 형광색이었는데 원정팀 울버햄튼의 루이 파트리시오와 색깔이 같았다. EPL 규정상 색깔이 같은 유니폼을 입으면 안되기에 파트리시오가 옷을 갈아입어야 했다. 하지만 다른 홈 유니폼 외에 다른 색의 옷을 가져오지 않은 관계로 레노가 바꿔 입게 됐다"고 보도했다.
별다른 설명 없이 레노가 원정 유니폼을 입고 나오자 현지 팬들은 "레노가 왜 이질적인가 했는데 원정팀을 입었네, 왜 파트리시오가 우리 홈 구장에서 홈 유니폼을 입고 있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