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승점 3점 얻겠다고 다이빙까지"...4G 승리 없는 토트넘 향한 비난
"케인, 승점 3점 얻겠다고 다이빙까지"...4G 승리 없는 토트넘 향한 비난
최근 부진에 빠진 토트넘 훗스퍼를 향해 비난과 조롱이 쏟아지고 있다. 해리 케인 역시 마찬가지였다.
토트넘 훗스퍼는 28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지만 순위는 8위에서 5위까지 상승했다.
이날 토트넘은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손흥민과 케인이 포진했다. 중원에는 은돔벨레, 윙크스, 호이비에르가 호흡을 맞췄고 레길론과 도허티가 좌우 측면을 구성했다. 3백은 데이비스, 다이어, 산체스까 짝을 이뤘다. 골문은 요리스가 지켰다.
울버햄튼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실바가 원톱에 위치했고 네투, 포덴세, 트라오레가 그 뒤를 받쳤다. 무티뉴와 네베스가 중원을 구축했고 마르칼, 사이스, 코디, 세메두가 4백으로 출전했다. 골키퍼 장갑은 파트리시우가 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1분 손흥민의 코너킥을 받은 데이비스가 은돔벨레에게 공을 내줬다. 은돔벨레는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은 흔들었다. 이후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고 토트넘은 울버햄튼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하지만 후반 막판 사이스에게 실점을 내주며 통한의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EPL 4경기(2무 2패)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치열한 순위 싸움의 여파로 승점 1점만 챙겼음에도 5위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울버햄튼전에서 다 잡은 승리를 놓쳤고 최근 부진이 계속되자 조세 무리뉴 감독의 수비적인 전술 운영이 도마에 올랐다.
하지만 선수도 비난의 화살을 피해갈 수 없었다. 특히 토트넘의 핵심인 케인은 울버햄튼과 경기에서 '다이빙 논란'에 휘말렸다. 케인은 후반 막판 동점골을 허용한 뒤 곧바로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사이스에 밀려 넘어졌고 페널티킥이 아니냐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다수의 현지 매체들은 "케인이 동점골을 내준 뒤 어떻게든 승점 3점을 얻기 위해 고의적인 다이빙을 시도했다. 당시 케인은 슈팅을 하기 쉽지 않은 각이라고 판단했고, 공을 지키는 대신 사이스와 대결에서 넘어지는 쪽을 택했다"고 쓴소리를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