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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렸던 인생" 후지카와, 은퇴경기서 149km찍고 현역 마침표


"내가 그렸던 인생" 후지카와, 은퇴경기서 149km찍고 현역 마침표
한신 타이거즈의 강속구 투수 후지카와 규지(40)가 은퇴 경기를 끝으로 현역생활을 마쳤다.
후지카와는 지난 10일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은퇴 등판을 했다. 0-4로 뒤진 9회초 등판해 1이닝동안 12구를 던지며 세 타자를 범타로 막았다.
후지카와는 12구 모두 직구를 뿌렸다. 2000안타를 터트린 사카모토 하야토를 상대로 4구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다음타자 나카지마 히로유키 상대로 던진 초구가 149km를 찍었다.
후지카와는 한신의 마무리 투수로 최고 156km짜리 강속구를 앞세워 센트럴리그 한 시즌 최다세이브(46세이브) 기록을 갖고 있다. 2013~2015년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었지만 단 2세이브에 그쳤다. 올해까지 일본과 미국에서 통산 245세이브를 기록했다.
후지카와는 "내일 던지면 1km는 더 높일 수 있겠지만 프로는 숫자(성적)를 남기지 못하면 그것으로 끝이다.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나와의 약속이였다. 잘 지켰고, 지킬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것이 내가 야구를 시작할때 마음에 그렸던 인생이었다"며 은퇴의 변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