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멜우드!'…리버풀, 60년 역사 멜우드서 신축 훈련장으로 이전


'굿바이 멜우드!'…리버풀, 60년 역사 멜우드서 신축 훈련장으로 이전
리버풀이 흥망성쇠를 함께 했던 멜우드 훈련장과 작별했다.
멜우드 훈련장은 리버풀의 전설적인 감독 빌 샹클리 시절부터 함께 했던 훈련장이다. 1959년 빌 샹클리 감독은 리버풀의 훈련 시설 낙후 문제를 꼬집어 보드진에 최신식 훈련장을 요청했고 당시 축구팀으로는 최고의 훈련 시설을 확보하게 됐다. 멜우드 훈련장 건설 이후 리버풀은 체계적인 훈련을 바탕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명실상부한 빅클럽이 됐다.
이렇듯 멜우드는 리버풀의 흥망성쇠를 함께 했다. 잉글랜드를 넘어 유럽 강호로 군림하던 시절부터 암흑기까지 리버풀의 한 시대를 책임진 훈련장이다. 스티븐 제라드, 제이미 캐러거 등을 비롯한 수많은 리버풀 선수들이 멜우드에서 훈련하며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리버풀은 멜우드를 뒤로 하고 5000만 파운드(약 740억원)을 투자해 커크비에 새로운 훈련장을 지었다. 현지 지역 언론 '리버풀 에코'는 1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를 끝으로 리버풀은 멜우드 떠나 커크비 훈련장으로 짐을 옮겼다. 2020-21시즌을 앞둔 프리시즌에 훈련장을 이전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미뤄졌다. 11월 A매치가 끝난 후부터 리버풀 선수들은 커크비 훈련장에서 트레이닝을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헨더슨은 개인 SNS를 통해 "멜우드에서의 마지막 시간"이라며 멜우드 사진을 게재했고 스티븐 제라드도 "멜우드에서의 추억"으로 과거 리버풀에서 훈련했을 때의 사진을 올리며 멜우드와의 작별을 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