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장타 97개’ 두산, 2021 과제 '新 대포를 찾아라'
‘사라진 장타 97개’ 두산, 2021 과제 '新 대포를 찾아라'
빤트티비 스포츠중계 팀 내 장타력 3위와 4위가 나란히 빠졌다.
두산 베어스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주축 선수 두 명을 떠나 보냈다. FA 자격을 얻은 오재일과 최주환이 각각 삼성 라이온즈, SK 와이번스와 계약을 맺었다.
빤트티비 스포츠중계 두산으로서는 ‘대포 두 방’을 잃었다. 오재일은 올 시즌 타율 3할1푼2리를 기록한 가운데 장타는 총 48개(2루타 32개, 홈런 16개)를 날렸다. 최주환은 타율 3할6리를 때려냈고, 장타는 49개(2루타 29개, 3루타 4개, 홈런 16개)가 됐다.
오재일과 최주환은 각각 장타율 0.482, 0.473을 기록하며 페르난데스(0.497)와 김재환(0.494)에 이은 팀 내 팀 내 장타율 3,4위였다. 이들은 주로 중심타선에 배치 되면서 타선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총 97개의 장타를 날리면서 중심타선에서 힘을 실어줬던 타자 두 명이 빠지면서 두산도 전력 재구성이 불가피해졌다. 내년 시즌 작전의 조합으로 경기를 풀어가거나 혹은 새로운 장타자 발굴이 필요해졌다.
빤트티비 스포츠중계 두산은 오재일과 최주환이 나가면서 보상 선수로 박계범과 강승호를 영입했다. 둘 다 아직 주전 경험이 많지 않지만,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강승호는 SK 소속이었던 2018년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에서 홈런을 날리는 등 위력을 과시했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징계를 소화하면서 실전 감각이 떨어진 상태지만, 차근 차근 몸을 만든다면 중거리 타자로 발전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계범 역시 올 시즌 1할대에 머물렀지만, 손목 힘이 좋아 멀리 날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 시즌에도 7개의 2루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 모두 '거포'와는 거리가 있는 스타일이다. 내부에서는 신성현과 김민혁의 성장을 바라고 있다.
신성현은 두산으로 트레이드 되기 전 한화에서 2016년 8개의 홈런을 치면서 거포로서의 자질을 보여줬다. 1군에서 부담을 이겨낸다면 충분히 두산이 바라는 거포 1루수로 성장할 수 있는 요소가 많다.
동시에 올 시즌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김민혁은 일찌감치 두산이 점찍어 놓은 거포 자원이다. 군 입대 전인 2018년 22경기에서 58타석에 서서 홈런 2개와 2루타 2개를 치면서 거포로서의 자질을 뽐냈다.
페르난데스가 1루수로 안착한다면 활용 폭은 조금 더 넓어진다. 지명타자 기용하거나 혹은 김재환을 지명타자로 놓고, 외야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인 김인태, 국해성도 일발 장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