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지각' 첼시 램파드, 러시아서도 늦어…"사과드리고 싶다"


'상습 지각' 첼시 램파드, 러시아서도 늦어…"사과드리고 싶다"
첼시 FC 프랭크 램파드(42) 감독이 또 한 번 지각으로 사과했다.
첼시는 오는 29일 오전 2시 55분(한국시간)부터 러시아 남부연방관구 크라스노다르에 위치한 스타디온 FK 크라스노다르에서 열리는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조별리그 E조 2차전 FC 크라스노다르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경기 하루 전인 28일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그런데 첼시 감독인 램파드가 이 자리에 늦었고, 언론인들이 한참을 기다리는 일이 벌어졌다. 램파드 감독의 시간만큼 언론인들의 시간도 소중한데, 이를 전혀 생각하지 않는 태도였다.
같은 날 영국 언론 <풋볼 런던>에 따르면 한 러시아 기자가 자신의 질문 시간에 이를 지적했다. 그는 "크라스노다르라는 팀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지 듣고 싶습니다. 또 왜 지각을 하신 건지 그 이유에 대해 묻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램파드 감독은 "지각을 한 부분에 대해서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매우 유감스럽고 죄송스럽지만 저희는 일반적으로 최대한 시간을 준수하려 노력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오늘 도착하는 일정이었고 긴 비행 후 호텔을 경유해 경기장에 오게 되면서 늦은 것 같습니다.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크라스노다르라는 팀에 대해 엄청난 지식을 가지고 있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크라스노다르에 대해 분명히 인식하고 있습니다. 코칭스태프들과 경기 분석을 하기도 했고요. 한 팀으로 뭉쳐 있고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있더군요"라고 덧붙였다.
이날 지각은 일단락됐으나 램파드 감독은 잦은 지각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번 크라스노다르전 뿐 아니라 9월 10일 브라이튼 호브 알비언전 대비 사전 기자회견, 10월 2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대비 기자회견에 늦는 등 상습적 지각을 해온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