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콜, “알렉산더-아놀드는 윙백으로 뛰면 안 돼”

A.콜, “알렉산더-아놀드는 윙백으로 뛰면 안 돼”
첼시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풀백으로 활약했던 애슐리 콜이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이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기용하는 방식을 비판했다.
잉글랜드는 12일 새벽 1시(한국 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조 2차전에서 벨기에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잉글랜드는 전반 39분 마커스 래시포드와 후반 19분 메이슨 마운트가, 벨기에는 전반 16분 로멜루 루카쿠가 득점했다.
이날 잉글랜드는 스리백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이에 알렉산더-아놀드는 소속팀 리버풀에서처럼 풀백이 아닌 우측면 미드필더 내지는 윙백으로 경기를 동안 소화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후반 36분 알렉산더-아놀드를 리스 제임스와 교체하며 휴식을 줬다.
잉글랜드가 쉽지 않은 상대인 벨기에를 꺾었지만, 콜은 알렉산더-아놀드가 기용된 포지션이 썩 마음에 들지 않은 모양이다. 그는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알렉산더-아놀드가 윙백처럼 경기하는 걸 보고 싶지 않다. 그는 더 깊은 위치에서 경기를 하며 전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알렉산더-아놀드는 전진하면서 크로스의 각이나 패스 길을 보기 시작한다. 이번 경기에서는 자신의 배후로 침투하는 상대 왼 측면 윙백(티모시 카스타뉴)을 쫒아다녔는데, 그에게 맞지 않는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리버풀은 물론, 잉글랜드의 오른 측면을 향후 10년간 족히 책임질 수 있는 자원이다. 그러나 스리백을 사용하는 사우스게이트의 특성상, 아놀드가 제 역할을 해내기에는 아직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알렉산더-아놀드의 자리를 놓고 깊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