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노태형, 2군 경기 도중 1군 콜업…KTX 타고 부산행


한화 내야수 노태형(25)이 2군 경기 도중 1군 콜업을 받고 서산에서 부산으로 급파됐다.
노태형은 10일 오후 1시 서산야구장에서 열린 LG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했다. 그런데 1회초 2사 후 수비 중 갑자기 빠졌다. 김회성이 대수비로 3루에 들어가면서 3루수로 선발출전한 박재경이 유격수로 자리를 옮겼다.
노태형은 이날 퓨처스 경기에 선발로 나선 직후 1군 콜업을 받았다. 지난 8일 무려 10명의 선수들을 1군 제외한 한화는 2군에서 9명을 불러올렸다. 1군 엔트리 28명 중 한 자리가 비어있었고, 노태형이 콜업되면서 엔트리를 꽉 채웠다.
경기 중 급히 짐을 싼 노태형은 구단 차량을 타고 서산에서 1시간가량 걸리는 천안아산역으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KTX를 타고 1군 선수단이 있는 부산으로 내려갔다. 약 2시간이 소요됐고, 경기 전 사직구장에 도착했다.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은 사직 롯데전 경기를 앞두고 “노태형은 내야 백업 요원으로 육성 중인 선수다. 경기 후반 내야 수비를 다양하게 맡을 수 있는 선수가 박한결 외에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 노태형을 불렀다. 주 포지션은 2루이지만 3루, 1루, 유격수까지 내야 모든 자리에 활용할 수 있다. 코치님들의 요청으로 불렀다”고 밝혔다.
북일고 출신으로 지난 2014년 2차 10라운드 전체 104순위에 한화 지명을 받은 우투좌타 내야수 노태형은 지난달 20일 수원 KT전에서 1군 데뷔했다. 9번타자 1루수로 나와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고, 이틀 뒤 2군에 내려갔다. 2군 퓨처스리그에선 19경기에 출전, 55타수 16안타 타율 2할9푼1리 1홈런 12타점 2도루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