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다시 만난 KFC' 승자는 아프리카...파죽의 2연승

쿠잔-플라이-리치가 적으로 가운데 아프리카가 '패승승'으로 다이나믹스에 역전승을 거뒀다.
20일 서울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코리아(이하 LCK) 서머' 1주 4일차 1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가 팀 다이나믹스의 롤파크 연승 행진을 저지하고 2연승을 달렸다.
1세트에서 다이나믹스는 8분경 아프리카와 1킬씩 주고 받았을 뿐, 교전과 한타 없이 아프리카를 압박했다. 9분 만에 바텀 포탑 방패 4개를 뜯어내 미스틱-벤 듀오의 힘을 뺀 다이나믹스는 바텀 우세를 바탕으로 드래곤을 연이어 사냥, 스노우볼을 협곡 전반에 걸쳐 굴리기 시작했다.
아프리카는 이즈리얼-그레이브즈를 앞세워 버티기에 나섰지만 오브젝트 싸움에서 제대로 승리하지 못한 것이 결국 패인이 되었다. 드래곤을 한 번 사냥했을 뿐, 포탑 하나 무너뜨리지 못했던 아프리카는 장로 드래곤과 바론을 사냥하고 밀려 들어오는 다이나믹스의 공세를 막아낼 수 없었다. 결국 다이나믹스가 아프리카의 넥서스를 철거하고 1세트 승리를 챙겼다.
다이나믹스는 2세트 초반 바텀 교전에서 패배해 선취점을 가져가고도 아프리카와 팽팽하게 맞섰다. 14분경 아프리카가 지나치게 무리해 바텀 라인을 압박한 것이 다이나믹스의 역공 찬스로 연결됐고, 킬스코어를 재역전하며 근소하게 밀리던 글로벌 골드 격차도 뒤집었다.
하지만 아프리카엔 '기인' 김기인이 있었다. 김기인의 모데카이저는 한타 때마다 적 진영을 무너뜨리는 것은 물론, '쿠잔' 이성혁의 카르마를 궁극기로 끌고 가 한타 때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원천봉쇄했다. 결국 시간을 번 '미스틱' 진성준의 아펠리오스는 막강한 화력을 뿜어내 한타 때마다 적들을 폭사시켰고 2세트 승리를 견인했다.
아프리카는 3세트 밴픽 과정에서 네 번째 픽으로 우르곳을 선택했다. 아프리카가 미드 라인 교전에서 손해를 봤지만, 13분경 드래곤 앞 한타에서 적 챔피언 스킬이 대거 사용된 것을 노려 진성준의 아펠리오스가 더블킬을 올려 3/0/0이 됐다.
아펠리오스가 대량의 킬을 올린 덕에 비교할 수 없는 화력차를 갖게 된 아프리카는 미드 라인에서 재차 더블킬을 올렸다. 아프리카는 35분에 바론과 장로 드래곤 버프를 둘렀고 다이나믹스를 무너뜨리고 최후의 승자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