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 +7
SK 서프라이즈. 잘맞힌 최준우의 안타 타구에 같은팀 정의윤 맞아 아웃.

참 이상한 일이 자주 일어나는 SK 와이번스에서 또 어이없는 장면이 나왔다. 주자가 안타성 타구에 맞아 아웃이 된 것.
SK가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서 나온 일이다.
2-9로 크게 뒤진 SK는 8회말 5번 정의윤의 안타에 이어 7번 이거연의 데뷔 첫 안타가 나오며 2사 1,2루의 득점 기회를 맞았다. 8번 최준우는 이날 2개의 안타를 때려내 기대감이 높았던 상황.
최준우는 두산 투수 채지선을 상대로 4구째를 강하게 때려 좌측으로 빠른 타구를 날렸다.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뚫을 수 있을 타구. 그런데 공교롭게도 3루로 뛰던 2루주자 정의윤쪽으로 타구가 굴러갔다. 정의윤이 피하려했지만 이미 늦었다. 타구에 맞았다.
야구 규칙상 타구에 주자가 맞을 경우 주자는 아웃이 되고 타자에겐 안타가 주어진다. 최준우는 유격수 내야안타가 돼 이날 데뷔 후 처음으로 3안타 경기를 하게 됐지만 좋은 타구를 날리고도 같은 팀 주자가 타구에 맞아 이닝이 끝나는 어이없는 장면은 두고두고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SK로선 또 한번 나온 어이없는 장면으로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기회가 날아가고 말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