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요키시(31·키움)에겐 이제 ‘에이스’ 호칭이 낯설지 않다.

요키시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결과는 6이닝 6안타 1실점(무자책),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고 삼진만 4개를 잡아내며 깔끔한 피칭을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요키시는 10경기 7승2패 1.42로 제이크 브리검이 빠진 키움 에이스 역할을 해주고 있다. 직전 등판이었던 27일 KIA전에서 요키시는 퍼펙트에 가까운 피칭을 했다. 7회 2사까지 주자를 하나도 내보내지 않았으나 상대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에 2루타를 허용하며 대기록이 목전에서 깨졌다. 자칫 흐름이 끊길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상승세는 확연했다.선발 8승째를 노리고 오른 수원 마운드에서도 호투는 이어졌다. 1회 선두타자 배정대에게 좌전안타를 내주며 시작하긴 했으나 외국인 타자 로하스에게 병살을 유도했다. 2회 가장 많은 안타(3안타)를 내주긴 했으나 실점은 없었다. 3회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4회는 야수들의 실책이 겹치며 결국 실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5~6회 6타자를 내리 잡아냈다.

다만 상대 선발 데스파이네도 호투하며 경기가 투수전 양상으로 펼쳐졌다. 1-1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승리 요건은 채우지 못했다. 7회 마운드는 파이어볼러 안우진이 넘겨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