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룰러-비디디 활약한 젠지, 아프리카 꺾고 1R 7승

젠지가 깔끔한 경기력으로 아프리카를 제압했다.
15일 서울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5주 1일차 1경기에서 젠지가 아프리카 프릭스를 완파하고 7승 2패로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1세트는 초바 딜 교환이 승패의 큰 맥락을 결정 지었다. 바루스-세트 바텀 듀오는 일방적으로 아프리카의 칼리스타-브라움에게 대미지를 퍼부었고, 포탑 방패와 킬을 가져가면서 성장세에 가속도를 붙였다. '기인' 김기인의 케넨마저 '라스칼' 김광희에게 솔로킬을 당하면서 아프리카 정글-미드가 갖는 부담감이 커졌다.
'플라이' 송용준의 조이가 분투했지만 전체적으로 무너진 경기 균형을 되찾기는 어려웠다. 조이는 한타 때도 날카로운 스킬 적중률을 보여줬음에도 불구, 마무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면서 젠지에게 승기를 넘겨줬다. 결국 29분 마지막 한타에서 에이스를 올린 젠지가 세트 스코어 1:0으로 앞서나갔다.
2세트에서 아프리카는 빠르게 오공을 뽑고 마지막 픽으로 라이즈를 가져가면서 탑 라이즈-정글 오공으로 경기에 나섰다. 젠지는 10분경 미드-바텀에서 승전보를 울리면서 1세트처럼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20분경 아프리카가 드래곤 3스택을 내주지 않기 위해 버스트를 시작했고, 젠지가 모여들면서 한타가 발생했다. '비디디' 곽보성의 에코가 5인 스턴을 넣는 순간 한타의 향방이 결정됐고, 젠지는 바론 버프를 획득했다.
김기인의 라이즈는 짧은 시간 동안 2데스를 당하며 아프리카의 패색이 짙어졌다. 23분경 아프리카 비장의 노림수까지 타릭 궁극기로 흘려낸 젠지는 미드 억제기를 무너뜨리고 쐐기를 박았다. 28분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젠지는 그대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