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츠 3점포 작렬…다저스, 연습경기서 애리조나 12-1 대파

LA 다저스가 무키 베츠의 3점포 등 홈런 3방을 포함해 15안타를 몰아치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대파했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연습경기에서 12-1로 승리했다. 전날 경기 9-2 승리에 이어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다저스는 무키 베츠(우익수)-맥스 먼시(1루수)-저스틴 터너(3루수)-코디 벨린저(중견수)-코리 시거(유격수)-A.J. 폴락(좌익수)-작 피더슨(지명타자)-크리스 테일러(2루수)-윌 스미스(포수) 순서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로는 훌리오 우리아스가 마운드를 밟았다. 내셔널리그 팀 간 경기지만, 60경기 체제 미니 시즌으로 진행되는 올 시즌에는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됐다. 이날 연습경기에서도 양 팀 모두 지명타자를 뒀다. 우리아스는 애리조나 선발 테일러 클라크(4이닝 5실점)와 함께 투구에만 집중했다.
지난 겨울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베츠가 3점홈런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LA 에인절스로 팀을 옮겼다가 트레이드가 취소돼 다저스에 잔류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던 피더슨도 투런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테일러도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우리아스는 5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로 기록됐다. 이어 등판한 불펜 투수 4명이 4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0-1로 뒤지던 2회말 시거의 2루타에 이어 피더슨의 투런포로 역전에 성공한 다저스는 베츠의 스리런홈런으로 분위기를 확실히 바꿨다. 이어 5회말 테일러의 3점포 등으로 6점을 추가,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애리조나는 일데마로 바르가스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냈을 뿐, 무기력한 경기 끝에 11점 차 패배를 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