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든 39득점·12AS 폭격' 휴스턴, 1위 확정한 LAL 완파

휴스턴 로키츠가 제임스 하든의 맹활약을 앞세워 서부 콘퍼런스 1위를 확정한 LA 레이커스를 완파했다.
휴스턴은 7일(한국시간) 미국 올랜도 ESPN 와일드 월드 오브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19-20 미국프로농구(NBA) 레이커스와 경기에서 113-97로 승리했다.
이로써 휴스턴은 43승25패를 기록해 서부 콘퍼런스 4위로 올라섰다. 서부 1위를 확정한 레이커스는 51승17패가 됐다.
하든이 39득점(3점슛 5개) 8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책임졌다. 벤 맥클레모어가 20득점(3점슛 5개)으로 힘을 보탰다.
스몰 라인업으로 시즌을 치르고 있는 휴스턴은 이날도 리바운드에서 37-49로 열세였다. 그러나 3점슛을 무려 21개(성공률 36.8%)나 넣으며 레이커스를 무너뜨렸다.
반대로 레이커스는 제공권에서 앞섰지만 3점슛이 도통 말을 듣지 않았다. 레이커스의 3점슛 성공률은 10.5%(2/19)였다.
레이커스의 '킹' 르브론 제임스는 결장했다. 휴스턴에서도 러셀 웨스트브룩이 출전하지 않았지만, 하든이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1쿼터 중반까지 엎치락뒤치락 하던 경기는 2쿼터부터 휴스턴의 흐름으로 펼쳐졌다. 10점 차 이상으로 앞서던 휴스턴은 4쿼터 중반 94-89로 쫓기기도 했지만 하든의 3점슛으로 달아나며 결국 16점 차 승리를 따냈다.
밀워키 벅스는 마이애미 히트를 130-116으로 꺾었다. 2쿼터 한 때 23점 차로 끌려갔으나 놀라운 집중력으로 승부를 뒤집은 뒤 14점 차로 이겼다.
55승14패를 기록한 밀워키는 2년 연속 동부 콘퍼런스 1위를 확정했다. 2위 토론토 랩터스(49승18패)가 남은 5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밀워키가 남은 4경기를 다 져도 두 팀의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 마이애미는 43승 26패로 동부 4위를 유지했다.
팀의 기둥 야니스 안테토쿤보가 33득점 12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크리스 미들턴도 33득점 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7일 NBA 전적
새크라멘토 140-125 뉴올리언스
피닉스 114-99 인디애나
밀워키 130-116 마이애미
LA클리퍼스 126-111 댈러스
포틀랜드 125-115 덴버
휴스턴 113-97 LA레이커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