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판에 화난 TOR 로어크 "3, 4이닝 던지려고 계약한 것 아냐


강판에 화난 TOR 로어크 "3, 4이닝 던지려고 계약한 것 아냐"
4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진 선발 태너 로어크(33·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이른 강판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출했다.
로어크는 9월 10일(이하 한국시간)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2피안타(2피홈런) 3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로어크는 화상 인터뷰에서 이른 강판에 대한 불만을 터트렸다. 'MLB.com'은 로어크의 말을 인용해 "너무 일찍 교체된 것 같다. 나는 디젤 엔진과 같다. 천천히 컨디션을 끌어올려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진다"면서 "4이닝 투구를 하고 난 뒤 이제 6일 휴식을 취한다. 그것은 분명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이어 "팀은 내가 여기서 3, 4이닝을 던지라고 나와 계약한 것은 아닐 것이다. 나는 많은 공을 던지는 투수이고 최대한 오래 던지기 위해 노력한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로어크는 토론토와 2년 2,4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로어크는 이날 투구수 총 68개만을 기록했다. 적어도 5회를 소화하기에 충분한 투구수였다. 68구는 올 시즌 로어크의 최소 투구수이다. 이미 로어크는 지난달 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68개의 공을 던진 적이 있다. 하나, 그때는 로어크가 3이닝 4실점을 남기며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올 시즌 8경기에 선발 등판한 로어크는 5이닝이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이닝 기록이었다. 5이닝 투구는 총 네 차례 기록했다. 긴 이닝을 소화하는 것에 갈증이 나 있던 로어크는 끝내 불만이 터져버린 것으로 예상된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화상 인터뷰에서 로어크의 교체 타이밍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담당 기자 키건 매더슨에 따르면 몬토요 감독은 로스 스트리플링을 2번째 투수로 기용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이를 로어크에게 미리 알리지 않았다. 경기 상황을 먼저 확인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또한 "경기를 마치고 로어크와 대화를 나눴다. 그는 괜찮았고 그들의 감정 표현이 마음에 든다. 타이후안 워커 또한 그런 감정을 드러낸 적이 있다"면서 "나는 등판을 마치고 싶어 하지 않는 그들의 투쟁심이 좋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