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의 마지막, 눈물 펑펑 쏟은 바네가…"그리울 것"


'천재'의 마지막, 눈물 펑펑 쏟은 바네가…"그리울 것"
천재 플레이메이커가 마지막 여정서 눈물을 쏟았다.
지난 13일 세비야의 홈구장인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의 프레스룸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바로 레전드 에베르 바네가(32)의 고별 기자회견이다.
1988년 생의 아르헨티나 미드필더인 바네가는 탁월한 패스 능력, 유려한 탈압박 능력을 보유한 천재 플레이메이커로 꼽힌다. 2007년 아르헨티나 보카 주니어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그다. 2008년부터 2014까지 6년 간 활약한 발렌시아 CF서 전성기를 맞은 바 있다.
전성기는 다른 팀에서 맞았을지 몰라도 바네가에게 있어 세비야 FC도 의미가 남다른 클럽이다. 바네가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또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두 번에 걸쳐 5년 간의 세비야 생활을 했다.
세비야는 바네가에게 3번의 유로파리그 위너라는 타이틀을 받을 수 있게 해줬다. 또한 고향 로사리오의 작은 청년이 유럽 최정상급 미드필더로 평가받을 수 있게 도왔다. 이에 사우디 아라비아 알 샤밥행이 확정된 바네가가 고별 기자회견장에 나섰다.
같은 날 스페인 언론 <아스>에 따르면 "세비야에 있는 동안 아름다운 여정을 보낸 것 같다. 잊지 못할 5년이었고, 그 기간 내내 행복했다. 팬들을 포함 세비야의 모든 분들과 이곳에서 뛰는 동안 함께 해준 가족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에베르 바네가이어 바네가는 "작별인사를 해야 할 시점이지만, 세비야가 만들어낸 스토리에 일부분이 될 수 있어 무척이나 영광이었다. 난 어디에 있든 세비야의 팬일 것이다"라며 펑펑 쏟는 눈물과 함께 기자회견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