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바우어, 셀프홍보 풍자에 "요코하마·소프트뱅크는?"


'FA' 바우어, 셀프홍보 풍자에 "요코하마·소프트뱅크는?"
광폭 구직 행보를 보이고 있는 트레버 바우어(30)의 셀프 홍보가 이제는 일본프로야구(NPB)로도 향하고 있다. 물론 농담 섞인 말이다.
미국의 야구 전문 팟캐스트인 '토킨 베이스볼'의 SNS 계정은 10월 17일(이하 한국시간) 바우어의 합성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 있는 바우어는 메이저리그 30개 팀의 로고가 모두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있다. '토킨 베이스볼'은 "바우어의 행선지가 30개 팀으로 좁혀졌다"는 코멘트를 달았다.
이는 비시즌 바우어의 행보와 관련됐다. 시즌이 끝나자마자 바우어는 SNS를 통해 '셀프 홍보'에 나섰다. 특히 포스트시즌 진출 팀에 대한 구애를 계속 하고 있다. 뉴욕 양키스에는 "더 나은 선발투수를 쓸 수 있을텐데, 흥미롭군"이라는 말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는 "내년 시즌 에이스급 선발 투수를 영입해 공·수에서 어떤 조화를 이룰지 상상해보라"라며 자신을 영입하라고 말했다.
바우어의 이같은 영업 행위는 팬들의 비난을 사기도 했다. 지난 14일에는 등 부상으로 선발 클레이튼 커쇼의 등판이 취소된 LA 다저스에 "선발이 부족해?"라며 자신을 홍보했다가 다저스 팬과 언쟁을 빚기도 했다.
이렇듯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고 있는 바우어가 이 사진을 놓칠 리가 없었다. 바우어는 자신의 SNS에 합성 사진을 공유한 후 "요코하마(베이스타스)랑 소프트뱅크(호크스)는 어디 있어?"라며 NPB 팀의 계정을 태그했다.
물론 현실적으로 올 시즌 5승 4패 평균자책 1.73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의 강력한 수상 후보인 바우어가 일본으로 이적할 리는 없다. 그러나 바우어의 셀프 홍보가 이제는 리그를 가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흥미롭다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