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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가투소, “굴람, 훈련 대충 하기에 관중석으로 보냈다”

화끈한 가투소, “굴람, 훈련 대충 하기에 관중석으로 보냈다”
현역 선수 시절 화끈한 성격으로 주목받았던 젠나로 가투소 SSC 나폴리 감독이 여전한 모습이다. 훈련을 대충했다는 이유로 왼 측면 풀백 두 선수를 모두 관중석에 앉혀놓고도 승리를 차지했다.
가투소 감독이 이끄는 나폴리는 9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볼로냐 스타디오 레나토 달라라에서 열린 2020-2021 이탈리아 세리에 A 볼로냐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전반 23분 빅터 오시멘의 득점을 경기 종료까지 지켜냈다.
이날 경기에서는 주전 선수인 파우치 굴람과 마리우 후이가 명단 제외된 채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두 선수가 빠진 이 자리에는 본디 라이트백으로 뛰던 엘세이드 히사이가 출장해 안정적으로 경기를 치렀다.
레프트백 두 선수를 과감히 내친 이유에 대해 가투소 감독은 “어제 훈련에서 조깅이나 하기에 관중석에 뒀다. 집에 남아 편히 소파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건 그들에게 너무 쉬워 어쨌든 데리고 왔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나폴리는 이날 승리를 차지하며 세리에 A 3위에 올랐다. 현지에서는 나폴리의 우승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선수들에게 화끈했던 모습과 달리 이에 대해서는 다소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가투소 감독은 “우리가 스쿠데토를 차지할 수 있다는 이야기와 다른 팀을 쉽게 이겨야 한다는 이야기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우리는 실력의 반만 내면 어려움에 처할 수 있는 팀이다”라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