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 알린 LG 김호은, 2021시즌 첫 목표는 박용택 공백 메우기
존재 알린 LG 김호은, 2021시즌 첫 목표는 박용택 공백 메우기
빤트티비 스포츠중계 만만치 않은 대타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유의미한 한 해를 보냈다. 프로 입단 4년 만에 처음으로 1군 무대에 섰고 이름 석자를 뚜렷히 각인시킬만한 한 방도 날렸다. LG 내야수 김호은(28)이 2020년을 발판삼아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빤트티비 스포츠중계 김호은은 올해 6월부터 1군 엔트리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커리어 시작점을 찍었다. 잠실구장에서 롯데를 상대한 6월 13일 1군 무대 두 번째 경기에서 첫 안타를 터뜨렸고 다음날에는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스트라이크존 몸쪽과 바깥쪽을 두루 커버하는 스윙 메커닉을 앞세워 정확도와 장타력을 증명했다. 7월 7일 두산전에서는 로베르토 라모스와 백투백 홈런을 쏘아올리며 데뷔 첫 홈런도 기록했다.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외야수에서 1루수로 포지션을 전향했고 스프링캠프부터 빼어난 타격감을 자랑해 1군 선수로 올라서기 시작한 김호은이다.
김호은은 올해 1군 첫 시즌을 보낸 것을 두고 “정말 재미있고 좋았다. 내가 정말 프로야구선수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아쉬웠던 점은 코로나19 때문에 야구장에 팬들이 없었던 것이다. 만원관중 앞에서 타석에 들어서는 것을 항상 꿈꿔 왔는데 팬들의 함성이 없는 것이 가장 아쉬웠다. 그래도 제한된 상황에서 관중들이 입장했을 때에는 정말 좋았다. 대타로 나와 관중석에서 내 응원가가 들릴 때는 정말 행복하고 영광이었다”고 미소지었다.
근황에 대해서는 “시즌 끝나고 일주일 정도 휴식을 취하면서 유산소 운동부터 시작했다. 등산도 몇 번 다녀왔다. 12월부터 본격적으로 몸 만들기를 시작했다”며 “관절의 유연성을 강화하는 운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 체중 감량에도 신경 쓰고 있다”고 비시즌 일정과 훈련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빤트티비 스포츠중계 지난해 포지션 전향를 결심한 것과 관련해서는 “솔직히 1루수로 변경을 안했다면 올해 1군에 올라오지도 못했을 것 같다. 포지션 변경을 처음 말씀드렸을 때 당시 수비 파트를 맡고 계셨던 류지현 감독님께서 많이 격려해 주시고 지지해 주셨다. 감독님 덕분에 자신감 있게 포지션 변경을 준비했고 전지훈련에서 많은 준비를 했다.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지만 더욱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역시 첫 안타와 첫 홈런, 그리고 결승타였다. 김호은은 “10월 10일 잠실 NC전 더블헤더 1차전에서 대타로 나와 결승타를 친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시즌 후반 치열한 순위 경쟁 중인 팀과 중요한 경기였고 0-0 균형을 깨는 결승타였다. 또 데뷔 첫 안타와 첫 홈런도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더불어 그는 최형우와 스윙 메커닉이 비슷하다는 평가를 두고 “정말 영광이다. 사실 최형우 선배님을 롤모델로 생각한다. 지금 KBO 최고 타자 중에 한 명이기도 하고 많이 닮고 싶은 선배님이다. 경기 전에 만난 최형우 선배님께서 배트도 한 자루 주셨고 열심히 하라고 격려도 해주셨다”고 밝혔다.
김호은은 2021년을 응시하며 “내년 시즌에는 팀의 왼손 대타 중 첫 번째가 되는 게 목표”라며 박용택 대신 중요한 순간 타석에 들어서는 모습을 머릿속에 그렸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해 처음으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 코로나 시국이 하루 빨리 좋아져서 야구장에서 팬들을 직접 뵐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