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우승한 일본 투수, NPB 미지명 충격 딛고 대만으로
WS 우승한 일본 투수, NPB 미지명 충격 딛고 대만으로
2013년 보스턴 레드삭스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였던 일본인 투수 타자와 준이치(34)가 내년 시즌 대만프로야구(CPBL)에서 새출발한다. 일본프로야구(NPB) 드래프트 미지명 충격을 딛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빤트티비 스포츠중계 CPBL 신생팀 웨이추안 드래건스는 지난 26일 내년 시즌 신입 외국인 선수 5명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KBO리그 출신 투수 제이크 브리검, 드류 가뇽, 또 다른 투수 브라이언 우달, 내야수 로셀 에레라와 함께 일본인 투수 타자와가 포함됐다.
빤트티비 스포츠중계 타자와는 메이저리그에서도 불펜으로 수준급 활약한 투수. 지난 2008년 일본프로야구(NPB) 드래프트 지명을 거부한 뒤 보스턴과 3년 총액 40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미국으로 건너간 타자와는 2018년까지 9시즌을 빅리그에서 던졌다.
통산 388경기(4선발)에서 395⅓이닝을 던지며 21승26패4세이브91홀드 평균자책점 4.12 탈삼진 374개를 기록했다. 개인 최다 26홀드를 올린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거두며 중간계투로 꾸준함을 보였다.
빤트티비 스포츠중계 특히 2013년 보스턴에서 71경기 68⅓이닝을 소화하며 5승4패26홀드 평균자책점 3.16 탈삼진 72개로 최고 시즌을 보내며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경험했다. 그해 포스트시즌에만 13경기에 나서 1승6홀드 평균자책점 1.23으로 호투했다.
2018년부터 하락세를 보인 타자와는 2019년 마이너리그에만 머물렀다. 빅리그에 복귀하지 못한 채 올해 7월 일본으로 돌아갔다. 독립리그 BC리그 사이타마 무사시 히트베어스에서 뛰며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했다. 최고령 지명자가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어느 팀에도 지명받지 못했다. 기다렸던 NPB 데뷔도 허무하게 물거품됐다.
결국 내년 시즌 대만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타자와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야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준 시아타마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응원해준 팬들께도 정말 감사하다”며 “드래프트 미지명 이후 야구를 계속 해야 할지 오랫동안 고민했다”고 그동안 속내를 밝혔다.
이어 그는 “고민하던 중 대만에서 제안이 왔다. 가족들, 나를 지지해주는 분들과 논의했다. 사이타마 구단에서도 해외 도전을 응원했다. 나를 필요로 하는 팀이 있는 한 야구를 계속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무대에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단단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